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8.17 09:44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간 대화에 획기적 진전을 기대한다"며 북핵협상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1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지난 여러 달 동안 북한에서 추가적인 미사일 시험과 핵 실험이 없었다”며 “우리는 그들(북한)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진전을 계속 이뤄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북미 간의 큰 발걸음, 즉 획기적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추가 유해 송환과 관련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55구의 유해가 돌아왔다"면서 "앞으로 수십 구가 아니라 수백구의 유해가 돌아올 수 있도록 국방부가 후속 단계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미 언론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표현이 긍정적이어서 핵신고 목록 제출과 종전선언 등을 둘러싼 협상에 진척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문제 때문에 북·미 관계에 훼방을 놨다"며 또다시 '중국 배후설'을 제기했다. 그는 "북·미 관계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중국 때문에 약간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는 중국이 무역에 관한 미국의 조치에 불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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