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7 10:22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7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등장한 김 지사는 기자들 앞에서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요구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 왔다"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그래왔 듯이 법정에서 변함없이 충실히 소명하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15일 밤 김 지사를 상대로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김씨에서 금품을 제공한 의혹해 대해서는 영장청구 사유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 지사는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부터 가장 먼저 특검을 요청했다. 특검이 원하는 모든 방법대로 수사에 협조했다”면서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영장청구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너무나 당연한 기대조차 특검에게는 무리였나 보다”며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를 것이다.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허익범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 지사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경우 그에 따라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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