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17 13:02

김부겸 "식수오염·비브리오 패혈증 등 국민안전문제 만전"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폭염에 따른 음식물 안전에 대해 논의하고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한 수산물 익혀먹기 등의 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관계기관과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폭염대책본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전담제 활동상황과 언론에서 이슈가 됐던 2차 피해에 대한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무더위쉼터, 취약계층 관리 등 그동안 지역전담제 활동상황 전반에 대해 확인하고 지역담당관이 현장에서 직접 발견한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무더위 쉼터의 야간개방과 공사현장 공기연장 등의 내용은 지속 강조하고 확인해 조기에 정착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소방관, 재난도우미 등 폭염 최일선에서 일하는 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와 무더위쉼터 이동셔틀과 같은 지자체의 우수사례는 내년 폭염대책에 반영해 매년 운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폭염 장기화로 인해 전력, 적조, 녹조, 가뭄, 감염병 등 다양한 분야의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주요 이슈에 대한 관계기관의 대처상황도 확인했다.

정부는 물 부족으로 인한 가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통해 저수율을 지속 관리하고 어류 피해 방지를 위해 액화산소를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그 동안 논의되지 않았던 음식물 안전도 거론됐다. 정부는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발생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해서는 어패류 익혀먹기 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녹조로 인한 수돗물 안전과 관련해서는 심층취수, 고도정수처리 등 철저한 취·정수 대책을 추진하고 실제 정수장에 전문가와 함께 합동 점검을 해 나가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최근 들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생활관리사와 자율방재단들이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노력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장기화로 곳곳에서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아파트 정전, 녹조·적조, 어류 폐사, 농업용수 부족 등 생활불편 사항과 재산피해는 물론 식수원 오염, 비브리오 패혈증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문제의 방지대책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