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17 14:31

2020년 IMO 규제 시행 시 정제 마진 개선 효과 기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7일 S-Oil에 대해 3분기 실적 둔화는 예상되나 중장기적 사이클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지 않는 이상 일회성 부진일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이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행되면 고유황 연료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정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PX는 내년 하반기 이후 중국 설비가동으로 마진 둔화가 예상되고 기유 부문 역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마진 둔화가 예상되나, 정제 마진의 개선 효과가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S-Oil의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은 상대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시장에서 에쓰오일을 둘러싼 2가지 우려가 존재하는데 첫 번째는 유가 레벨의 상승으로 OSP(원유판매가격), 연료비 등이 올라 정유 부문 실적 둔화로 이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내년부터 중국 PX(파라자일렌)증설이 본격화돼 화학 부문 마진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하지만 최근 경기 모멘텀 둔화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 모습이 눈에 띈다”며 “이 경우 3분기 실적은 재고 이익의 소멸, 정제 마진 약세, 높았던 OSP 등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X도 타이트한 공급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일부 생산 설비의 차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신규 설비 증설이 지연되면서 공급 자체가 타이트해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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