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8 15:30

9월 2일까지 16일간 열전 돌입…여자농구·조정·카누 등 남북단일팀 출전

<사진=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식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오늘(18일)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축구, 농구 등 일부 종목은 개막식 이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총 45개국에서 1만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40개 종목(세부종목 67개)에서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선수 807명, 임원 237명을 파견해 일본을 제치고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우리 선수단은 특히 인기종목인 야구와 축구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은 지난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9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일본은 이전대회인 1978년 방콕대회까지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중국에 막혀 단 한차례도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종합우승은 한번도 차지하지 못했으며 준우승만 7차례 기록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65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은 전통적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외에도 볼링, 정구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육상과 수영에서 중국과 일본에 크게 뒤져 종합 2위 수성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인 축구대표팀의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이승우(베로나FC) 등은 금메달 획득과 함께 병역혜택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또한 야구 대표팀의 오지환(LG), 박해민(삼성) 등은 선발과정에서의 논란을 씻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메달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남북 단일팀이 출전 중인 여자농구와 조정, 카누 대표팀은 대회 성적에 앞서 세계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남과 북이 하나되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성적보다 그들의 출전이 가지는 의미는 더 크다 할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이날 밤 9시 KBS 1TV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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