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18 06:12

남북 공동입장...카누와 조정, 여자농구 단일팀 '메달' 노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오늘(18일) 저녁 9시 막을 올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45개 국가에서 약 1만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40개 종목, 463개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약 10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종합순위 2위'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 금메달 리스크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도 대회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에는 안세현과 김서영이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세현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3차례 작성하면서 접영 100m는 5위, 200m는 4위에 각각 올랐으며 김서형은 개인혼영 200m에서 6위를 차지했다.

여자 태권도 49kg급에 출전하는 강보라도 기대주다. 강보라는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선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랭킹 1위인 태국의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만큼 기대가 높다. 체조 전설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또 스포츠클라이밍이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오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공식 종목이기도 한 스포츠클라이밍은 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 콤바인 3종목에 남녀를 합해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 대표팀은 암벽여제 김자인을 필두로 사솔, 천종원을 내세워 금메달 3개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이 공동으로 입장한다. 특히 카누와 조정, 여자 농구는 단일팀을 구성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반면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혼합복식 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자로 만나게 된다.

또 남북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예선라운드 A조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 기계체조에서는 우리 선수 김한솔이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리세광과 맞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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