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17 16:53
<사진 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적십자사 복장으로 위장을 하고 1년 넘게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다니던 악명 높은 갱단 두목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온두라스 출신의 마약중독자이자 조직폭력배 조세 모데스토 레예스 실바(32)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갱단 ‘바이오18’의 두목이기도 한 조세 모데스토 레예스 실바는 지난 2017년 5월에 19명의 조직원들과 함께 온두라스의 감옥을 탈옥했다. 이후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며 마약 거래를 했다.

그동안 경찰은 실바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몇 번이나 실바를 포위했다고 믿었는데, 번번이 놓쳤다. 실바는 적십자사 의사로 위장하고 유유히 사라져 수사관들을 당황하게 했다.

실바는 이번 주 온두라스 코르테스주의 산페드로술라에서 탈옥 및 폭행행위로 체포됐다. 이날 경찰은 실바의 은신처에서 온두라스 적십자사의 공식 재킷인 의사 유니폼과 가짜 의사 신분증을 발견했다. 또한 기관총과 총알, 그리고 코카인 12박스를 압수했다.

온두라스 적십자사 대변인은 “2개월 전 적십자 재킷 중 하나를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실바는 지난 5월 탈옥하기 전에 불법 조직폭력배 구성 혐의와 총기 불법 소지로 2013년 12월부터 감옥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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