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7 17:15
<사진=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9주기를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 하고 있다. 비난받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약 10여 분 (김대중) 대통령님과 대화한다. 제가 묻고 대통령님께서 답하신다”며 말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오늘 새벽 대통령님께 물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가 매주 연속 급락하고 있다. 제 소견으론 민생, 노동, 국민연금, 민주당 전대의 이전투구, 안희정 지사 선고, 이재명 지사, 사법부 재판거래에 대한 우려, 오늘 김경수 지사의 구속 영장 실질심사는 발부가 돼도 기각이 돼도 갈등으로 나타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사법부와 검찰 수사로 모든 사실이 백일하에 밝혀지면, 국가의 축이 무너지고 결과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책임으로 귀착되리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께서는 ‘나도 IMF 외환위기로 노동의 유연성과 마른 행주를 짜는 구조조정으로 극복했지만 금 모으기 국민총화, 우방국의 협력 덕분에 극복했었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했고 신자유주의 경제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감수한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 비난받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과감하게 나가야 한다. 모두에게 칭찬받으려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이 성공하도록 지금보다 더 많이 도와라. 대북정책 적폐청산 잘 하신다. 그러나 민생 개혁 등 미진한 부분은 목에 칼이 들어 와도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박 실장 너라도 비판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김 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주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9주기 행사와 관련 “(내일이) 김대중 대통령님이 가신지 벌써 9주기”라며 “어제 (이희호)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서너시간 치료받으시고 퇴원하셨다. 내일 현충원 9주기 행사장에는 사모님을 모시지 않을 예정이다. 사모님께서 안 보이시더라도 섭섭한 생각하시지 않도록 미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통령님께서 지시하신대로 11년 째 사드 반대 차 외국 딱 한번 나가고 1년 52주 중 50회 이상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지역구에 가서 월요일 아침에 서울 여의도에 돌아온다)한다. 내일 9주기 현충원 행사이니 오늘 새벽 차로 목포, 내일 새벽 상경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18일) 오전 10시 국립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는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정관계 인사 등 2000여명의 추모객이 함께한 가운데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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