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12.24 16:43

지난 2010년 향년 75세로 타계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이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

공동모금회는 24일 앙드레 김의 아들 김중도 앙드레김 아뜰리에 대표와 고인을 오랫동안 보필한 임세우 앙드레김 아뜰리에 실장이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과 가입식을 갖고 가입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앙드레 김은 993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고인으로는 19번째다.

기부금 1억원은 고인이 생전 공동모금회에 기부한 6200만원에 김중도 대표와 임세우 실장이 각각 1900만원을 보태 마련됐다.

고 앙드레 김은 지난 2008년 사랑의열매와 공동개최한 자선패션쇼 수익금 5000만원, 같은 해 장애인의날 특별생방송에서 1000만원 등 총 6200만원을 기부했다.

김중도 대표는 “언제나 이웃을 보살피고 위하며 살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를 생각할 때 기부액을 채워 아너로 만들어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 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애쓰셨던 고인께서도 아너 가입을 무척 좋아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생전뿐 아니라 고인이 되어서도 기부를 실천하는 고 앙드레 김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더 많은 나눔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메아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 12월 결성된 아너소사이어티는 24일 현재 회원 수 993명, 누적 기부액은 약 10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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