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20 12:34

트리플 카메라 시장 초입에서는 카메라 모듈 경쟁력이 부각될 것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익성 개선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고, 트리플 카메라 시장 초입에서는 카메라 모듈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92.7%, 올해 상반기 245%으로 급등했다”며 “반면 모듈사업부 영업이익은 올해 74.6% 감소하고, 기판사업부는 적자폭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어규진 연구원은 “MLCC부분의 실적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내년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 채택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매출 성장과 마진율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주가는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가 삼성전기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6.0%, 올해 상반기 116%으로 절대적”이라며 “MLCC 1위 업체인 일본의 무라타는 내년 하반기나 되야 신규라인 증설 물량이 양산될 것이고, 그때까지는 현재와 같은 MLCC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그 이후에는 지금과 같은 고수익 구조가 마냥 유지된다고 가정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쨌든 삼성전기의 MLCC 수익성 개선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고, 트리플 카메라 시장 초입에서는 카메라 모듈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MLCC의 고수익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모듈 사업부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므로 삼성전기에 대해 단기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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