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0 13:37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중인 대한민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0일 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키르기스스탄전을 치른다.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1-2로 패하며 ‘반둥참사’라는 불명예를 떠 안은 김학범호는 이날 키르기스스탄전을 통해 명예회복를 벼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이후 일정이 만만치 않다. 이 경기에 이겨도 말레이시아에 승자승으로 뒤져 조1위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이 키르기기스탄을 꺾고 조2위로 오를 경우 F조의 이란 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열세의 모습을 보여왔던 중동팀과 토너먼트 초반에 만나는 불운을 겪게 된 것이다.

순간의 실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나선 김학범호에 큰 암초가 됐다.

하지만, 아시아의 강적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목표였던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대표팀은 해이해졌던 정신력을 가다듬고 이날 경기부터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조현우(대구FC)와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베로나), 황의조(감바오사카) 등 주축선수들이 건재해 명예회복을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말레이시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충격을 딛고 정신을 재무장해 나간다면 기대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나을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후 9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메인 유니폼인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SBS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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