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8.20 15:15

전년비 7.6% 증가했지만 2터미널 적기 개장으로 혼잡 완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경.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0일 간 하루 평균 19만7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성수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591만1089명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 기간 일평균 여객은 전년도 하계 성수기에 기록했던 18만3043명 대비 7.6% 증가한 19만7036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고기록은 지난 2017년 동계 성수기 기간 일평균 여객 19만1726명이다. 일평균 운항은 1088회를 기록하며 전년도 하계 성수기 1026 회 대비 6.1% 가량 증가했다.

성수기 기간 중 출발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7월 29일로 11만3677명을 기록했으며 도착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5일로 11만547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특히 8월 5일에는 21만936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며 일일여객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기록은 올해 2월 25일 기록한 21만5408명이었다. 8월 19일은 일일여객 21만8005명을 기록해 역대 최다여객 2위, 8월 4일은 21만2165명으로 역대 최다여객 5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계 성수기 대비 여객이 일평균 7.6% 가량 크게 증가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기존 연간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어나 터미널 혼잡은 대폭 완화됐다. 성수기 기간 중 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은 158만명으로 인천공항 전체여객의 26.8% 가량을 분담했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성수기 기간 중 출국장 조기 개장, 공항철도 추가편성, 공항버스 증편 운행, 주차장 추가 확보, 식음료 매장 연장영업, 현장 안내요원 추가배치 등 분야별 성수기 특별수송대책을 실시했다. 덕분에 터미널 혼잡과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고 성수기 기간 무사고 ‧ 무결점 공항운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편 공사는 항공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겨울시즌(10월말 이후)부터 7개의 스카이팀 항공사를 제2터미널로 추가 이전할 계획이다. 추가 이전이 확정된 항공사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7개 항공사다. 기존 2터미널을 사용중인 스카이팀 4개 항공사(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와 환승 및 코드쉐어가 활발한 항공사들이 추가 이전되면서 환승 편의성 제고와 코드쉐어 여객의 터미널 오‧도착 감소 등도 기대된다.

또 공사는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4단계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성수기 기간 일평균 여객이 전년 성수기 대비 7.6% 가량 급증하고 유례없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등 제반여건이 우호적이지는 않았지만 성수기 기간 무사고‧무결점 공항운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4단계 건설사업과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균형 있게 성장하는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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