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1 09:25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출전 중인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연이은 고전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9시 인도네시아 반둥 잘락 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7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조별리그 탈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우리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펼쳤으나 키르기스스탄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후반 경기동안 26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8개에 불과했으며, 이중 단 한 개의 슈팅만 골로 연결된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우리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아시아 최강 이란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 없이 출전해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 등 정상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또한 A대표팀에서는 이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U-23 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는 4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경험했듯이 상대를 얕잡아보는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0으로 비긴 후 북한을 3-0으로 꺾었지만, 최종전에서 한국을 피하기 위해 졸전을 펴다 결국 미얀마에 0-2로 패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결승에 오르더라도 3번의 경기장 이동을 해야하는 불리함을 떠 안게 됐다.

우리 대표팀은 16강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가지게 되며, 8강에 오를 경우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 4강과 결승은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 치른다.

한국과 이란의 16강전 경기는 오는 23일 밤 9시30분 인도네시아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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