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21 14:52
김동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어려운 경제상황을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달라”라고 주문한데 대한 경제부총리로서의 자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김 부총리는 책임을 지고 고용부진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 주말 당정청 긴급회의에서 “필요시 경제 정책 수정이 가능하다”라고 말한 반면 장하성 정책실장은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라고 해 서로 의견이 맞지 않다는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혁신성장은 지속돼야 한다”라며 “당과 협의해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시장 수용성을 감안해 필요하면 국회와 논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존 정책 가운데 개선할 수 있는 대상으로는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꼽았다.

한편, 최저임금 논란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분배, 양극화 문제 등을 봤을 때 가야 할 방향”이라며 “다만 시장 수용성 문제, 사회 안전망 미비, 자영업자 규모 등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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