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1 15:27
<사진=국방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여개의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DMZ 내에 남측은 80여개, 북측은 150여개의 GP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31일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DMZ 내 상호 시범적 GP철수 추진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송 장관은 서청원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북한하고 (군사분계선에서) 1km 이내에 있는 GP를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빼자고 하는 것"이라며 "(북한과 서로) 같이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상호 간의 거리가 1km 이내라면 700m 떨어진 곳에 가장 가까운 GP가 있다"며 "가까운 것 몇 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DMZ 외곽에 설치된 GOP(일반 전초)는 "손을 안 댈 것"이라며 "(군사회담에서) 그런 이야기는 나온 적 없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국내 개발 탄도탄요격미사일 '철매-Ⅱ' 사업과 관련한 여러 위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양산하기로) 그렇게 결론을 냈다"며 절차에 따른 진행이었다고 답했다.

대체복무자에게 DMZ 지뢰제거 업무를 맡기자는 한국당 측 주장에 대해 송 장관은 "하나의 안으로 제기됐는데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화감이 생기거나 불합리하지 않게 국민들이 공감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극상 논란으로 기무학교로 전보된 민병삼 국군기무사령부 대령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검토 지시한 적은 없다"면서도 "(계엄문건) 합동수사단에서 조사를 하지 않는다면 법적으로 잘 된 것인지 검토할 의도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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