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8.21 16:05
<사진=위키피디아>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유럽이 '발암물질 함유 발사르탄(고혈압 치료제 원료)'을 제조한 중국제약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제지앙 톈위(Zhejiang Tianyu)가 제조하는 발사르탄에 대한 ‘유럽 약전규격합치 인증서’(CEP)를 정지시켰다고 2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로 톈위의 발사르탄은 유럽 내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EMA는 최근 텐위의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제약사의 원료를 사용한 약을 회수 조치했다. 발암물질 함량은 톈위의 제품이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의 제품보다 낮았다.

지난달 중국 제약사 화하이의 발사르탄에서는 NDMA가 검출됐고, EMA는 해당 제약사의 원료가 들어간 제품에 대한 회수를 실시했다. 화하이의 CEP는 지난달 정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EMA의 보고를 참고해 화하이의 원료를 사용한 국내 시판 의약품 115개 품목을 판매 중지시켰다. 톈위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도 국내에 일부 들어와 있지만 NDMA 함량이 기준치 미만(0.3ppm 이하)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다.

EMA는 “유럽 의약품 품질 위원회(EDQM)와 공동으로 NDMA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