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8.21 18:23

홍철호 의원 "국토부가 차주 피해보상 관련 지침 수립해야"

<사진=BMW코리아>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BMW코리아의 화재결함 리콜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리콜 대상 재고부품이 전체 필요수량의 2.6%만 확보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품수급이 지연될 경우 올해 안에 리콜을 끝내겠다는 BMW코리아의 목표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경기 김포을)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12일 기준 총 1860대의 EGR 모듈을 교체했다. 특히 리콜 재고부품은 13일 기준으로 2745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리콜대상 차량이 10만6317대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부품이 교체된 1860대를 제외한 10만4457대의 부품확보율(2745개)은 2.6% 수준이다.

BMW 측은 올해 안에 모든 부품을 교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리콜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비스센터에 리콜을 문의한 일부 차주들은 내년에야 리콜 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부품 수급이 계속 지연돼 리콜 일정이 연쇄적으로 밀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며 “국토부는 리콜 일정 지연시 BMW가 차주들에게 신속한 피해보상을 이행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