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8.22 12:40
<이미지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박경보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자동차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외부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에 80억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카메라영상 인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과 80억원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포스텍 졸업생들이 모여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방식을 활용해 차량이나 보행자를 식별하고 도로 표지판 문자(텍스트)까지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전방 인식 카메라 분야의 글로벌 선두권으로 알려졌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와 자율주행차 분야의 세계 1위 반도체기업인 엔비디아와도 협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안전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고도의 카메라 인식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서다. 오는 2020년 인공지능 카메라의 독자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 분야 기술을 선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 경쟁력 있는 전문 업체들과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 전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에 따르면 자율주행 센서는 2016년 74억 달러에서 2021년 208억 달러로 연평균 2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카메라 센서 시장은 2016년 27억달러에서 2021년 79억5000만달러로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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