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8.23 10:25
<사진=서울특별시 로고. 서울시 제공>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서울시가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19호 태풍 ‘솔릭’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풍수해 관련 공무원을 기상특보에 따라 본격적인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또 담당자와 부서별 재난임무를 숙지하고 비상연락체계 가동을 점검했다. 시설물 담당자 정위치 근무와 재난발생에 따른 상황보고 등 사전 조치사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태풍에 대비해 34개 침수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노후 축대 등 호우나 강풍에 취약한 시설을 점검했다. 서울시내 굴착공사장과 재개발 현장 등 취약공사장 현장을 정비하고,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제방, 빗물저류조, 하수관로 등 각종 방재시설의 가동상태를 재점검했다. 서울시 침수취약가구 돌봄공무원은 반지하 주택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등 방재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태풍 ‘솔릭’이 초속 40m 강풍을 동반한다는 예보에 따라 시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관련 안전조치를 철저하게 했다. 공사장에 설치된 가설펜스는 보강하고 타워크레인이나 태양광 시설 등은 전도방지를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 또 그늘막은 접거나 결박하도록 했고, 가로등, 신호등 등 도로 부속시설의 전도 방지조치를 강화했다. 이어 고층건물 창문이나 노후 지붕, 간판은 사전 점검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23일) 오후부터 서울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실시한다”며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피해발생 초기 용역사, 대형건설사, 전문건설협회와 연계한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해 신속한 복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강풍에 대비해 간판이나 노후건축물 지붕, 창문 등 안전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가 예상될 때 각 자치구나 119, 120으로 신속히 신고해달라”며 “아파트 등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일 경우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단단히 묶어 유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호우‧태풍대비 시민행동요령 세부사항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safekorea.go.kr)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안전누리(safecity.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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