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26 11:52
<사진=국토교통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일반적인 국민이 알기 어려운 철도 전문용어가 쉽게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철도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철도용어에 쓰인 불필요한 외래어, 어려운 한자, 일본식 표현들을 바꿔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 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노출빈도가 높은 300개 용어 가운데 국립국어원과 민간 전문가, 문체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15개 전문용어를 순화하고 이에 대한 행정규칙 고시를 완료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격간운행'(隔間運行)은 '감축운행'으로, '열차시격'(列車時隔)은 '배차 간격'으로, '운행시격'(運行時隔)은 '운행 간격' 등으로 순화된다.

또 공차(公差)→허용 오차, 승계운전(承繼運轉)→교대 운전, 열차 다이아(列車 diagram)→열차 운행 도표, 촉지도(觸指圖)→점자 안내도, 타행운전(惰行運轉)→무동력 운전, 역행운전(力行運轉)→동력 운전, 퇴행운전(退行運轉)→후진 운전, 핸드레일안전→손잡이, 운전사령(運轉司令)→운행 관제사, 운전사령실(運轉司令室)→운행 관제실, 편성(編成)→열차 편성·열차·대, 량(輛)→칸, 주재소(駐在所)→파견소·파견 분소·관리소 등으로 바뀐다.

국토부는 새롭게 바뀐 순화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이벤트를 실시하고 문체 및 코레일, SR 등 산하기관,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협회 등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를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려운 철도용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선했다"며 "추후에도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용어를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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