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7 15:39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이제 우루사 먹지 말아야겠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우루사 많이 먹으면 간이 붓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직원들을 노예처럼 하대하는 재벌들은 간이 붓지 않게 주기적으로 간 수치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이라도 발의해야 하는 것이냐"며 쓴소리를 던졌다.

한편, 이날 YTN이 공개한 음성파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정신병자 XX” “저 XX” “쓰레기 XX”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 “여기서 뛰어내려라” 등 심한 욕설을 쏟아냈다.

이 같은 윤 회장의 욕설에 대해 직원들은 “말 끝마다 욕설이었다”며 “인격살인 수준의 욕설을 듣다 보면 더 이상 정상적으로 회사생활 할 자신이 없다. 지난 2~3년 동안 100여 명은 그만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윤 회장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면서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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