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8 09:55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진출, 2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7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과 황의찬의 골에 힘입어 4-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4반 황의조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전반 16분 상대 마샤리포프에게 만회골을 내줘 1-1로 맞섰다. 

하지만 대표팀은 전반 34분 황의조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2-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점차로 뒤진 우즈베키스탄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후반 7분 알리바예프의 골과 우리팀 황현수의 자책골을 이끌어 내 경기를 2-3으로 뒤집었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29분 김학범호를 살려낸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이번 경기 세번째 골이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황의조는 또 연장들어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다 연장후반 12분 패널티박스 내에서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패널티킥을 얻어 황희찬의 골을 이끌어 냈다.

양팀의 치열했던 공방은 여기까지였다. 우리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누르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리 대표팀의 4강 상대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도 같은 날 시리아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과 대한민국 출신 감독 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의 ‘박항서 매치’가 성사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리하며 대회 2연속 우승을 위한 질주를 계속할지, 박항서 매직이 계속될지 아시아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파칸사리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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