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28 11:24
고형권 기재부 차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라며 “물가 불안 없는 추석맞이를 위해 민생 안정에 더욱 힘을 쏟을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만간 추석민생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고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고 차관은 “폭염으로 8월 작황이 악화됐던 배추와 무는 9월 이후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가격 강세가 이어져 추가적인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배추물량 방출, 조기출하, 할인판매와 더불어 배추 3000톤, 무 1000톤을 긴급 수매해 전국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한다. 또 추석까지 매일 전국 500여개 농협매장에서 시중가 대비 40~60% 인하된 할인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고 차관은 “사과와 배는 올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무렵 공급량은 평년 수요보다 5000~6000톤 많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상품성 저하에 따른 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한 할인판매 및 포도, 감귤 등 대체과일로의 소비전환도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 따른 폐사에도 불구하고 사육마릿수가 많은 축산물은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며 “향후 추석 성수기 기간,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 개설, 할인판매 등을 확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수산물은 오징어, 명태 등 주요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비축물량 방출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고 차관은 “따뜻하고 편안한 추석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석민생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며 “추석물가 안정과 더불어 중소·영세기업,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방점을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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