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기자
  • 입력 2018.08.28 13:42
차이용썬 더블스타 동사장이 28일 열린 금호타이어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타이어>

[뉴스웍스=박경보기자] 금호타이어가 이해관계자 간 상호협력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차이융썬 동사장 및 텅화이샤오 노조책임자를 포함한 더블스타 임직원 6명과 함께 김종호 회장, 조삼수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금호타이어의 시작·현재·미래를 담은 영상 상영 ▲문성현 노조위원장, 이용섭 광주시장 축사 ▲신제품 마제스티9 전달식 ▲직원 개개인의 소망과 회사에 대한 기대를 담은 인터뷰 영상 상영 ▲차이융썬 동사장(글로벌 비전), 조삼수 대표지회장(직원 비전), 김종호 회장(금호타이어 비전)의 비전나눔 공유 ▲노사 상생을 위한 우리사주증서 전달 ▲슬로건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차이융썬 동사장은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공급한데 이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정했다”면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실시하고 저는 회사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는 각 분야에서 경험과 강점을 갖춰 상호 간 협동과 배움이 더 큰 시너지를 끌어낼 것”이라며 상호간의 신뢰, 상호 협동 추진, 함께 여는 미래의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주주의 이사회에 대한 신뢰,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신뢰, 노조와 임직원의 회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내부간에는 고통을, 경쟁자들에게는 오히려 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더 깊은 신뢰와 노력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더욱 깊은 뿌리를 내리고 더욱 많은 과실을 맺자"고 말했다.

그는 또 “소비자 신뢰를 위해, 임직원들 행복을 위해, 기업의 미래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함께 지금의 변화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신뢰받고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비전을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경영진은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설비 투자와 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한편 영업력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 오더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2019년부터는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행사에서 ‘다함께 새 출발, 더 나은 미래로’를 새로운 회사 슬로건으로 정하고 참석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슬로건을 외치며 비전선포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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