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8.28 16:59
경기도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뉴스웍스=김칠호 기자] 경기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이 교실 안에서 발생한 경우가 29.3%로 가장 높았고, 학교 밖(34.0%)보다는 학교 안(66.0%)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32.7%), 점심시간(18.9%), 하교시간 이후(15.1%) 순이었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4%), 스토킹(12.2%), 사이버 괴롭힘(11.3%) 순이었다.
학교폭력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5%), 장난으로(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7%) 등이었다.
피해사실에 대해서 가족에게 알리거나 교사나 학교폭력 신고했다고 응답한 경우가 다수 였으나,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18.1%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5월 1~31일 NEIS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실태조사는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105만여 명(참여율 93.2%)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의 피해응답률은 1.5%로 지난해 1차 실태조사에 비해 0.5%p 증가했다. 피해응답률은 초등 3.1%, 중 0.8%, 고등학교 0.4%였다. 초등생의 피해응답률이 0.9%p 증가해 중·고 증가율 0.3%p, 0.1%p보다 높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응답률의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에 따라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