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8.29 06:00
'국치길'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경술국치일’을 맞아 서울시민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국치길을 걷는다.

서울시는 오늘(29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국치의 현장을 함께 걷는 역사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8월 29일이 108년 전 한일병합조약이 공포된 국치일인 만큼 그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국치길’은 1.7km에 달하는 길로, 남산 예상자락 위치한다. 이 곳에는 ‘한국통감관저터’, ‘조선총독부’, ‘노기신사터’, ‘갑오역기념비’, ‘경성신사터’, ‘조선신궁터’가 모여 있다. 이날 서울시민들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이 장소들이 있는 길, 국치길을 걷는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대지의 진혼이라는 주제로 음악 공연을 하고 2부에서 현장을 답사한다. 행사는 서울시민을 포함해 김구, 윤봉길, 조소앙, 권기옥 등 독립유공자 후손 약 3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서해성 감독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국치날에 조선신궁터, 통감관저터 등을 걷는 일은 모욕을 새겨 역사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걸음”이라며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치길을 조성하면 시민 누구나 이 길을 따라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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