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8.29 11:50

호주 직영법인 설립, 대규모 시승행사 등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지난 7월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렉스턴 스포츠의 영국 출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하반기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는 지난 1월 국내 출시 이후 중형 SUV와 픽업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내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차종이다. 특히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인 뒤 하반기부터 해외지역별로 본격적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동쪽 풀다에서 열린 독일 출시 행사에는 120여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7월에는 영국 런던 인근 윙크워스에서 5일에 걸친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오는 9월부터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출시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높은 상품성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G4 렉스턴 역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판매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초 마힌드라와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첫 CKD(반조립제품) 선적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다. G4 렉스턴은 M&M의 차칸공장에서 조립 생산되며 인도 전통축제인 디왈리 페스티벌 기간이 끝난 연말께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는 오는 11월 최초의 해외 직영 판매법인을 호주에 설립하고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주력 모델들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호주시장 신규 물량 확보를 발판 삼아 글로벌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수출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신규시장 개척, 현지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하반기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