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29 12:10

내년 건설기성 감소에도 동사 봉형강 사업부 실적 견조할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B투자증권은 29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가격·수요 증가의 수혜주라고 전했다.

이원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후판 유통 가격이 올해 2분기 t당 4358위안에서 내년 4분기 t당 5100위안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 후판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주 연구원은 “중국이 부동산·인프라에 대한 경제 성장 의존도가 강해지면서 철강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글로벌 조선 신규 발주도 늘어나면서 내년 후판 수요는 전년대비 9%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OSCO와 현대제철의 후판 설비 가동률이 이미 높아 내년 2분기부터 증가하는 물량은 동국제강이 점유할 확률이 높다”며 “내년 2분기∼4분기 가동률을 각각 73.2%, 95.4%, 118%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4분기 후판 생산가능량을 웃도는 후판 주문량을 예상한다”며 “늦어도 내년 3분기부터는 기존에 가동을 중단했던 100만톤 규모의 후판설비 재가동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2019년 건설기성액이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동국제강의 봉형강 사업부 판매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봉형강 ASP가 내년에는 전년대비 10.7%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 봉형강 사업부 매출액도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지분법 손실 발생시켰던 브라질 CSP 지분법 인식이 종료됐다”며 “내년년까지 CSP 지분법손익 재인식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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