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9 15:07
<사진=전여옥 작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작가가 연예인들의 지나친 다이어트를 비롯한 관리에 대해 “날씬하고 마른 까칠한 '자기관리 톱의 연예인'도 좋지만 '내 멋대로 늙은 권리'대로 나이드는 것도 참 멋진 일이라는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전 작가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을 확 뺏다고 TV에 등장했던 가수 김태우씨, 오늘 뉴스를 보니 다이어트 광고모델을 하다가 다시 10킬로가 쪄서 위약금조로 6500만원을 물게 됐다고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전 작가는 이어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남녀불문 '미용체중'인데 평균 체중의 0.9에서 0.8정도선이라고 한다”며 “평균 체중도 가혹한 체중인데 이 정도면 기아난민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이어 “유튜브에서 우연히 일본의 7,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사와다 겐지의 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70을 훌쩍 넘긴 그의 모습은 두툼한 베들레헴은 물론, 완전 폭삭 늙은 동네 할아버지였다”고 전했다.

전 작가는 사와다 겐지에 대해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 경계를 허물었던 그 시절, 요염한 메이크업과 매니큐어를 칠했던 꽃미남, 지금으로 치자면 지 드래곤이나 배우 김재욱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전 작가는 사와다 겐지의 “내 맘대로 늙을 권리도 없냐”는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순간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통쾌했다. 대중의 기호에, 요구에 맞추며 평생을 쫄쫄 굶고 사느니 술도 밥도 양껏 내키는 대로 먹고 퍼지는 것도 '내 멋에 사는 스타'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현재 연예인들의 지나친 관리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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