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08.29 17:34

금리인상 자제 등으로 올해 목표치 절반이상 넘겨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금융공급제도인 새희망홀씨 대출의 상반기 실적이 1조8000억원에 달해 연간 목표치의 절반 이상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에 집행된 새희망홀씨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7788조원에 달해 연중 공급목표인 3조3000원의 53.9%에 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여은행 중 국민은행은 3044억원을 취급하며 가장 많은 금액을 공급했다. 우리은행(3031억원), 신한은행(3012억원), KEB하나은행(2925억원), 기업은행(1845억원), 농협은행(1393억원)이 뒤를 이었다. 상위 6개 은행의 대출실적이 전체 85.7%를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이 하반기에 더욱 많이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액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연체율 또한 양호 수준인 2.48%로 추가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74%로 전년 12월 대비 0.1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19%포인트 상승했고 금리 상승기임을 감안할 때 서민층 임을 고려해 금리인상을 자제한 결과다.

금감원은 올해 목표액을 달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우대금리 대상을 청년층과 고령자,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금융교육 이수자에 대한 대출 금리를 감면해 새희망홀씨 수요를 너욱 넓힐 계획이다. 또 비대면 금융 상담과 대출신청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사이버 서민금융점포도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서민금융지원활동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연말에 금융감독원장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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