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30 14:20
<사진=전여옥 작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전여옥 작가가 최근 경질된 황수경 전 통계청장에 대해 “오로지 숫자에만 올인 해야 할 통계청장이 '숫자 플러스알파'를 못해냈다고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새로 임명된 강신욱 청장에 대해서는 “통계마사지 전문가”라며 임명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전 작가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청와대는 황수경 전 통계청장을 내세울 때 '개혁 성향의 노동경제학자'라고 소개했다. '고품질의 국가통계 생산 및 서비스'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지원할 적임자라는 평가했다”면서 “이것을 보면 왜 황수경 청장이 갈렸는지,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질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그런데 문제는 강신욱 새 청장이다. 이 분은 한마디로 '위험한 통계청장'”이라면서 “그 이유는 이 분이 '통계'에 '이념'을 입히고 '정권의 입맛'을 조미료로 팍팍 뿌려대는 전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신욱 새 청장은 이른바 '최저임금이 90% 긍정효과'를 냈다는 문 대통령의 '극렬한 원성을 부른 통계발언'의 제조자였다”면서 “당시 강신욱 청장은 '가계소득 조사 보완방식'을 통해 이른바 통계 마사지를 해서 '소득주도 성장'이 베스트라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윗선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황 전청장과 달리 '소득주도성장 통계 마술사'로서 정부는 그를 핀셋으로 콕 찝어서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통계조차도 믿을 수없는 나라가 됐다”면서 “앞으로 '소득주도성장 장미 빛 풍요라는 통계'를 발표도, '52시간 근로제가 치킨 시켜먹을 수 있는 저녁'을 가져왔다는 통계 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위기의식을 느낀 청와대가 중폭개각을 한다는데, '짱 내각이네요!' 국민지지 90%쯤 나올 것”이라며 “조금 있으면 아마도 '국민만족도 100%‘ 통계도 나올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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