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30 15:11
송도 불법주차 캠리 <사진=보배드림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송도 한 아파트에서 주차장 진입로를 막은 50대 여성의 '캠리' 자동차가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현재 상황을 전했다.

30일 오후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송도 현재상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차주에게 위임받은 중고차 딜러가 차를 가져가겠다고 왔다. 또 중고차 딜러는 사유물인 자동차에 누가 휠락을 걸어놓았느냐고 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50대 여성 A씨는 지난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주차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것에 불만을 품고 해당 아파트 정문 지하주차장 통로 입구에 차를 주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연수구청은 아파트 내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해 A씨의 자동차를 견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주차에 불편을 느낀 주민 20여명이 A씨의 차량을 들어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는 인도로 옮겼고 차에 경고문을 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 운전자는 자신의 차를 관리사무소에 등록하지 않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했다. 이에 관리사무소는 A씨 차 앞 유리에 불법 주차 경고스티커를 부착했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의 사과가 있어야 차를 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비난이 심해지자 해당 차량을 중고차 딜러에게 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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