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7 17:05

부영그룹이 인천 송도 테마파크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사업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송도 테마파크 및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영그룹은 27일 “송도유원지 일대 대우자판 터에 지역 숙원사업인 테마파크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도시개발(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등)보다 테마파크를 먼저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 동춘·옥련동 일대 92만6952㎡의 송도유원지(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는 1963년 개장해 해수욕장과 담수풀장, 눈썰매장,놀이기구장, 자연학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종합레저타운이었으나 시설 낙후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2010년 대우자판의 워크아웃 등으로 2011년 9월 15일 폐쇄돼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10월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2016년 상반기 사업계획 확정 및 실시계획변경인가를 취득하고 2017년 내에 착공해 오는 2019년 테마파크 사업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근(사진) 부영그룹 회장은 “‘매출 대비 사회공헌 1위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테마파크 사업과 함께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송도유원지 이후 마땅한 테마파크 시설이 없던 인천시에 총 31만여 평 규모의 도시개발(16만여 평) 및 테마파크(15만여 평 규모)가 조성되는 지역 숙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영그룹이 추진 중인 사업은 총 투자비 7000억~1조원 규모로 예능&게임 어트랙션, 스튜디오 테마파크, 워터파크&리조트를 비롯해 K-팝 콘텐츠 등을 활용한 체험형 테마파크 및 복합 쇼핑시설을 갖춘 ‘멀티 콘텐츠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이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일본 등 동남아 지역의 한류관광객을 인천시에 유치하고 시민들에게 휴양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나아가 지역주민 취업 등 소득증대에까지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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