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31 09:40
<사진=배우 김부선(좌), 이재명 경기도지사(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최근 한 언론을 통해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간의 스캔들 사건에 변호인으로 거론됐던 이민석 변호사가 현 사태에 대해 “진보의 탈을 쓴 파시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년여전 쓴 글을 재차 소개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인간에 대한 편견과 인격적 가해는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부선의 사생활에는 관심이 없다”면서도 “김부선에 (가해지는) 태도에서 보여지는 파시즘적인 태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년 전에는 한나라당에 이용당하니 입을 다물라고 하였다. 그런데 정권이 바뀐 지금은 이재명 극렬지지자들이 엄청난 악플을 쏟아낸다”면서 “파시즘은 생활에도 스며들어 있다. 진보의 탈을 쓴 파시즘은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이라고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10년 11월 15일 자신의 SNS에도 “김부선씨의 발언으로 인터넷에 논쟁이 되고 있다. 김부선씨가 너무 구체적으로 정치인을 특정하여 네티즌들이 찾아냈다”며 “그런데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 있었다”고 썼다.

이 변호사는 ‘김부선의 폭로는 한나라당을 유리하게 하는 것이다’ ‘과거에 애마부인 출연한 대마초 전과가 있는 여자의 말을 믿을 수 없다’라는 등의 비판을 거론하며 “사실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김부선의 과거의 경력만 가지고 그를 욕하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제 삼는 것은 위와 같은 편견이다.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도 없다. 사실이라면 도덕적인 책임을 지면되고 허위라면 명예훼손으로 김부선을 고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29일 “김부선에게 유리한 증거가 있고 김부선에 대하여 증언할 내용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변호인으로 선임되지 못한다. 변호인이 동시에 증인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변호인으로 선임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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