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27 17:26

구글 1년새 800억달러 차이로 애플 바짝 추격

2016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는 애플이 1위를 유지할까 아니면 구글이 빼앗을까?

CNN머니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를 놓고 애플과 구글이 벌이게 될 경쟁에 주목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

올초만 해도 애플의 시가총액은 7750억달러, 구글의 시가총액은 3660억달러로 더블 스코어 차이였다. 그러나 1년만인 올 연말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구글의 기업가치는 올해 43% 상승한 반면 애플은 2% 하락한데 따른 결과다.

아이폰 판매가 부진이 이어지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폰의 인기까지 겹치면서 애플 시총은 지년 새 1700억달러 가량 증발해 24일(현지시간) 기준 6050억달러 수준이다.

애플 시총이 줄어든 사이 구글의 시총은 5270억달러(24일 기준)까지 치솟으면서 애플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양사의 시총 차이는 8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어 구글 입장에서 역전을 노려볼만하다.

CNN머니는 현재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도 애플보다 구글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구글의 핵심인 검색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유튜브 사업으로도 수익이 더 많아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8월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CNN머니는 팩트셋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애널리스트들도 구글의 수익이 애플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도 향후 몇 년 간 구글의 주당순익이 평균 17%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영역을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생명과학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구글의 성장 잠재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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