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31 15:12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527억원으로 예상되며 기존 추정치 대비 10% 상향한 수치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증권은 31일 현대제철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3527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10% 상향한 수치”라며 “판재 및 봉형강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상반기 대비 증가해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현욱 연구원은 “같은 기간 별도기준 매출액은 4조7715억원, 영업이익은 3527억원, 세전이익 299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추석연휴가 올해는 3분기(작년은 4분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년 동기대비 실적증가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후판 등 판재와 봉형강 가격 인상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7월 조선사에 납품하는 후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해 후판부문 실적이 늘어날 전망”으로 예상됐다.

그는 “철근 유통가격이 5월 말 59만원에서 8월 말 68만원으로 높아짐에 따라 철근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금액)가 확대되면서 봉형강부문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특수강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돼 특수강 적자폭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철강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주가상승률은 7%에 그쳤으며 이는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올해 하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상반기 대비 25%로 실적 회복이 시작되고, 내년에도 특수강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고려 시 실적 증가 가시성이 높은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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