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9.01 09:18
지난달 23일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는 황의조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남자축구팀이 오늘(1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 파칸 사리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우리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번 대회 최고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 신예 이승우(베로나FC) 등 공격진과 부상에서 벗어난 골키퍼 조현우(대구FC)를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민재(전북), 황인범(아산무궁화) 등 주전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또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병역면제라는 혜택을 받게돼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반면, 우리와 맞붙는 일본 대표팀은 오는 2020년 도쿄월드컵을 대비해 21세이하 선수들로 구성, 우리 선수들보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일전의 특성상 단순히 실력만으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양팀의 대결은 단순한 스포츠를 떠나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예로부터 “다른 팀은 몰라도 일본에는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죽기 살기로 해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걸고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게 제 올해 소원”이라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또한 수비진의 핵 김민재는 “일본에게 진다면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야 한다는 농담을 했다. 져서는 안 되는 상대”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한민국과 일본의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은 KBS2, MBC, SBS 등 지상파 3사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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