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5.12.28 09:00

세계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 웹사이트 ‘글로벌 페트롤 프라이시스 닷컴은 지난 21일 기준 베네수엘라의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은 리터당 0.02달러(2센트·약 23원)에  불과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휘발유 가격이 싼 나라는 리비아(0.13달러),  사우디아라비아(0.15달러), 알제리(0.20달러), 쿠웨이트(0.21달러) 등의 순이다.

카타르와 바레인,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이란 등도 기름값이 0.3달러 안팎으로 매우 쌌다. 이들 나라는 대부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은 홍콩(1.84달러)으로 중국 본토(0.93달러)의 2배였으며 네덜란드(1.67달러), 노르웨이(1.61달러), 지부티·소말리아(각 1.60달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스라엘과 모나코, 이탈리아, 덴마크, 영국, 그리스 등도  휘발유 가격이 1.5달러 이상이었다.

유럽 국가의 휘발유 가격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비쌌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주유비가 0.45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인도네시아(0.64달러)와 대만(0.67달러), 파키스탄(0.73달러), 베트남(0.77달러)도 싼 편이었다. 

태국과 필리핀, 중국, 인도, 일본은 0.9달러 내외로 한국(1.21달러)보다 저렴했으나 싱가포르는 1.33달러로 한국보다 조금 비쌌다. 캄보디아도 1.27달러로 가격이 높은 편에 속했다.

경유(디젤) 가격 역시 베네수엘라가 ℓ당 0.01달러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쌌다. 이어 사우디 0.06달러, 리비아 0.10 달러, 알제리 0.12달러,  이란 0.16달러 등의 순이었다.

디젤이 가장 비싼 나라는 이스라엘과 영국으로 나란히 1.59달러였다. 소말리아(1.49달러), 노르웨이(1.47달러), 스위스(1.41달러) 등이 뒤를 이었으며 홍콩은 13번째로 비싼 1.32달러였다.

세계 182개국의 경유 평균 가격은 0.80달러로 가솔린보다 0.11달러 낮았다. 반면에 영국, 스위스, 수리남과 미국 등은 디젤이 가솔린보다 몇 센트 비쌌으며 이스라엘은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같았다.

한국은 경유 가격이 1.02달러로 휘발유보다 0.19달러 쌌다. 한국은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순서로는 세계 134번째였지만 경유로는 120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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