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민재 기자
  • 입력 2018.09.03 12:32

[뉴스웍스=한민재 기자] 현대사회는 소셜미디어의 발달을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구 시대와는 매우 다른 인간관계의 형성과 발전 과정이 반복되면서, 이제는 사진 한 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좋아요’를 단 한번 누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크라우드티켓(crowdticket) 운영사 나인에이엠 신효준 대표는 “만남이 줄고 관계는 피상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 속 넘쳐나는 온라인 콘텐츠보다도 오래된 아날로그적 가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홍수처럼 퍼지는 온라인 콘텐츠 속에서 피로를 느껴, 내 몸을 직접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오프라인 콘텐츠를 이용하곤 한다. 신 대표는 이러한 아날로그적 오프라인 콘텐츠가 시대에 주는 가치를 더 깊고 매력적인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다.

크라우드티켓은 새롭게 시작하는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오프라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2016년 7월 크라우드펀딩과 티켓팅을 합친 형태로 첫 론칭 되어 청년 예술가와 단체를 위한 공연기획 솔루션을 제공해 왔으며, 2년이 지난 지금 1억원에 가까운 누적 펀딩 금액을 달성, 110여개 팀의 공연을 진행한 업적을 올려 이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에 있다.

요즘은 노래나 춤, 연기가 출중한 사람뿐 아니라, 먹방, 뷰티, 토이, 헬스 등 다양한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다수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세상이다. 그리고 이 콘텐츠들을 하나로 묶어줄 플랫폼으로서 크라우드티켓이 등장했다.

아티스트, 크리에이터와 팬을 이어주는 티켓팅 서비스이기에 팬미팅, 공연, 강연 등 모든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설할 수 있고, 일정 조건이 달성(일정 참가예정인원 혹은 일정 금액이 모여야 성공)되는 크라우드펀딩의 온디멘드 티켓팅도 진행 가능하다. 단순한 티켓팅 사이트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소개하며 티켓과 MD 등을 함께 판매하는, 이벤트 중심의 커머스와 커뮤니티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크라우드티켓은 향후 대중과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흩어져있는 공연, 전시, 인문학, 디자인, 음악 데이터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중이 만나고 싶어 하는 예술가와 크리에이터에게 역으로 이벤트를 제안하는 시스템의 개발 계획도 있다.

신효준 대표는 “최근 한국문화정보원에서 지원하는 문화데이터 활용 지원사업에 선정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많은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문화 데이터의 분석과 소개를 통해, 더 많은 예술인들이 대중들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티켓은 9월부터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위한 이벤트 티켓팅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여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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