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04 14:54

3분기 실적 부진 지속 전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DB금융투자는 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일반맥주 판매 감소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추석 효과로 인한 기고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51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맥주 매출액은 2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고, 소주 매출은 2529억원으로 1.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재헌 연구원은 “필라이트 판매량은 2분기 300만 상자에 이어 3분기에도 330만 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일반맥주의 판매량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소주시장 점유율도 5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포인트 가량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줄어든 431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량제로의 주세법 개정이 내년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비맥주가 발포주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수입맥주 시장 확대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비의 발포주 출시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고 맥주 시장의 관심은 수입맥주에서 발포주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성장과 소주시장 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이지만 주력인 일반맥주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이 예상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내수 침체, 일반맥주 부진, 판촉 경쟁 심화 등을 반영해 2018년과 2019년 추정 주당 순이익(EPS)을 각각 49.1%, 39.4% 하향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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