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9.05 10:01
'일본 태풍피해 속출' 오사카 간사이공항 네티즌이 전한 현장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폐쇄된 오사카 중심 공항인 간사이 공항의 현재 상황을 한국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행기 결국 결항, 태풍으로 공항오는 다리에 배가 부딪혀서 활주로가 물에 잠겨 버렸다. 공항에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한다"라며 "공항은 정전, 먹을게 없어서 공항에서 물이랑 과자 나눠준다#오사카간사이공항노숙"라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도 "은색 비닐 나눠줘서 깔고 잤다. 공항은 정전 이후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음식점, 상점, 화장실까지 모두 폐쇄되었고 편의점 등 극히 일부만 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태풍 제비로 폐쇄된 간사이 공항에서 노숙중이다. 호텔에 빈방이 없고 문을 연 식당도 없다. 편의점도 솔드아웃"이라며 "구호물품1 비스켓과 물, 구호물품2 바닥에 까는 은색비닐"이라고 적었다.

한편, NHK에 따르면 간사이 공항은 4일 오후 4시경 태풍으로 인해 활주로와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며 폐쇄됐다. 7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5일에도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은 간사이 공항에 약 50여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 측은 이용객들을 인근 고베 공항으로 수송하고자 5일 오전 6시부터 고속선을 운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호 태풍 '제비'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340명이 다치는 등 많은 인명피해가 생겼다.

 

'일본 태풍피해 속출' 오사카 간사이공항 네티즌이 전한 현장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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