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05 13:42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스마일게이트'에서도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는 5일 '노동조합설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출범을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실패의 책임을 오롯이 개발자에게만 전가하는, (프로젝트가) 접히면 이직을 강요당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인센티브만큼 연봉이 깎여서 입사하고, 함께 이루어낸 성과를 극소수가 독식하는 구조를 바꿔야한다"고 설립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게임업계에 만연한 크런치모드를 '워라밸' 모드로 바나갈 노동조합의 행진을 스마일게이트가 이어가겠다"며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의무적 근로시간 없는 유연근무제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스마일게이트지회로 소속된다.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소속 모든 직원들이 가입할 수 있다.

넥슨 직원들도 지난 3일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두 노조 게임업계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어 노조간 연대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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