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9.06 11:02
안현수 우나리 제인 <사진=안현수 SNS>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러시아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빅트로 안)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귀화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안현수는 2010년 동계 올림픽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파벌 싸움으로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다. 또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시의 재정 악화로 해체됐고 안현수는 새로 옮길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선수로서 전성기 시절에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 귀화를 결정했다. 

한편, 5일 러시아 언론들은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의 말을 인용해 "안현수가 선수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보도했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러시아빙상연맹은 안현수가 러시아 쇼트트랙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안현수와 모든 대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무엇보다 가정 사정 등의 이유로 그렇게 결정했다"며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가 그에게 큰 충격이었겠지만 그것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현수의 한국행 결심 이유는 자녀 양육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부인 우나리씨와 딸 제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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