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06 14:54
무궁화 16호 <사진=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 어업인의 안전을 돕고 외국어선의 불법어업을 방지할 어업지도선 무궁화 16·17호가 취항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부산 다대부두에서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와 ‘무궁화17호’의 취항식을 가진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유관기관장, 어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취항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무궁화16호와 17호는 기존의 노후된 지도선(선령 27년)을 대체하기 위해 총 39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한 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16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궁화17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각각 1년 2개월, 1년 5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쳤다.

무궁화16호는 총톤수 970톤으로 길이 70m와 너비 11m 크기로 주기관은 2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무궁화17호는 총톤수 1659톤, 길이 80m, 너비 13m 크기이며 주기관은 2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두 척 모두 최대 시속 33km/h(17~18노트)까지 달릴 수 있다.

또 이번에 취항하는 무궁화16호와 17호는 시속 40노트(시속 74km/h) 고속단정과 방수포(무궁화17호) 등 단속 장비와 함께 선박 운항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원격감시장치와 주·야간 관측 시스템, 위성인터넷통신망 등 첨단장비를 갖췄다.

특히 출동 가능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를 갖추고 있어 보다 신속하게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동해어업관리단은 이번에 건조하는 2척의 지도선을 포함해 총 13척의 국가어업지도선을 보유 중”이라며 “무궁화 16·17호가 우리 어업인의 안전조업을 지원하고 외국어선 불법어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해양주권을 적극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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