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06 15:51

각종 규제이슈에 따른 MNO의 마진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비통신(Non-Telco) 사업 부문 가치 현실화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장기 전략 방향은 이동통신(MNO) 중심 사업에서 탈피해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이를 통해 포괄적 ICT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최근 ADT캡스 인수로 보안사업 성장성과 사물인터넷(IoT) 사업과의 연관성을 확보했고 11번가 분할과 자금조달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커머스 포털로 재탄생하기 위한 계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각종 규제 이슈에 따른 MNO 마진율 하락은 당분간 불가피하나 내년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론칭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통신 사업부문의 가치 현실화 여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여전한 호조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의 선전 또한 주목해야 한다”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옥수수’ 및 음악플랫폼 ‘뮤직메이트’의 성장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회자되어왔던 기업지배구도개편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미지수”라며 “지배구도 개편의 형태에 주목하기 보다는 각 사업부문의 본질적 성장을 위한 효율성 확보를 위한 개편인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규제 이슈의 탈피, 자체 자금조달의 용이성, 새로운 협업 가능성 등 긍정적 모멘텀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금인하 영향으로 무선 매출의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이 작년 9월에 단행된 점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이익 감소폭은 축소될 것”이라며 “ADT캡스와 브로드밴드는 안정적인 실적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11번가의 분기 이익은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상황으로, 내년 이후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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