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9.06 20:20
파생그룹 커버 모음. (KBK, MBM, YBY, 나도시런(왼쪽 위를 시작으로 시계방향)) <사진=KBK48 마이너 갤러리. MBM 마이너 갤러리. 나도시런 마이너 갤러리. YBY 마이너 갤러리.>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Mnet '프로듀스48' 데뷔그룹 ‘아이즈원’ 멤버 12명이 결정된 가운데, 탈락한 연습생들 팬층을 중심으로 ‘아이즈원’ 파생그룹 결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6일 ‘프로듀스48’ 탈락 연습생들 중 ‘아이즈원’ 파생그룹을 만들기 위한 열혈지지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는 ‘프로듀스’ 시즌 1때 IBI와 시즌 2때 JBJ와 같은 움직임이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파생그룹명은 ‘KBK’, 'MBM', '나도시런→YBY' 등 3개다.

◆KBK

파생그룹 3개 중 가장 먼저 결성된 그룹이다. 처음엔 2차 선발식에서 탈락한 일본 연습생 팬덤 일부가 뭉쳐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현재 KBK 고정멤버로 확정된 연습생은 치바 에리이(33등), 사토 미나미(39등), 아사이 나나미(42등), 무라카와 비비안(45등), 아라마키 미사키(49등)까지 총 5명이다. KBK는 여기에 한국 연습생들을 추가해 8~9인조 그룹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K는 ‘프로듀스’ 프로그램이 시즌제였고 그에 따른 파생그룹의 전통을 따른다는 의미가 담겼다. 시즌1 때 IBI, 시즌2 때 JBJ 다음 그룹이라는 의미로 알파벳순 I-J-K에 따라 KBK가 그룹명이 된 이유다. 그룹명 뜻은 한국어, 영어, 일어 버전 총 세 가지로 구성했다. 한국어 버전은 ‘꿈별꽃’, 영어 버전은 ‘Keep Believing Kids(우리 아이들을 믿어줘)’, 일어 버전은 ‘君と僕の記憶’(Kimito Bokuno Kioku : 너와 나의 기억)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한국어 뜻이다.

◆MBM

파생그룹 3개 중 두 번째로 결성된 그룹이다. 현재 코지마 마코(34등), 배은영(36등), 고유진(31등) 등 한일 연습생 3명을 기본으로 고정해 놓은 상태로, 추가멤버 영입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이 중 코지마 마코와 배은영은 KBK 그룹에서 거론됐지만 KBK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로 나와 세 사람을 중심으로 재결성했다.

MBM 그룹명 뜻은 ‘My Best Member’로 최고의 멤버를 의미한다. KBK 관련 게시물이 1800여 개가 걸리는 동안 MBM 관련 게시물은 아직 100개도 채 되지 않아, 팬 층의 홍보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배은영의 소속사 스톤뮤직이라는 점이 이를 무마해줄 것으로 보인다. 스톤뮤직은 워너원과 JBJ 음반 제작과 마케팅을 전력으로 한 바 있다. 때문에 오히려 KBK보다 MBM이 파생그룹으로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나도시런 → YBY

언급된 파생그룹 중 유일하게 한국 연습생들로만 구성된 그룹이다. 김나영(21등), 김도아(23등), 김시현(27등), 왕이런(28등) 등 연습생 4명을 중심으로 뭉쳤다. 나도시런은 각 멤버의 이름 한 글자를 따와 만들었다.

특히 나도시런은 한국 연습생들끼리 뭉쳐 그룹 하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상대적으로 일본 연습생 자체를 다소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김나영, 김도아 연습생은 KBK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그 와중에, 일본 연습생들을 영입하자는 목소리가 제법 나오면서 그룹명을 YBY로 바꿨다.

YBY는 기존 나도시런 멤버에 시로마 미루(20등)와 타카하시 쥬리(16등)를 포함한 6인조 그룹으로 확정됐다. 그룹명 YBY는 ‘Your Best Youth’의 앞 글자만 따서 만들었다. 아직 일본 연습생들의 합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이미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충분히 한국시장 저변 넓히기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아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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