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09 10:43
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2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5개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지급 조치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추석에도 1조1709억원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했다. 올해 설에는 1조3964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상품권을 구입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또 약 900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각 계열사의 임금단체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지난 추석보다 늘었다”라며 “추석 전까지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봉사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