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10 11:47
코미디언 심형래와 한 어린이가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뉴스웍스=문병도기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성화봉송 중 코미디언 심형래와 한 어린이가 서로 교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5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심형래가 영화 '록키' OST 음악과 함께 개막식 블루카펫에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심형래가 한 어린이에게 다가가 권투 글러브를 보여주자, 어린이가 신기한 듯 손바닥으로 만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심형래가 어린이에게 "권투 선수한테는 주먹을 서로 맞대며 인사를 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어린이가 밝은 표정으로 주먹으로 권투 글러브를 맞대자 심형래가 "그렇지. 그거야"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무대에 올라온 심형래는 "요즘 꼬마들이 심형래 칙칙이를 안다고 사인해 달라고 하더라. 유튜브에서 코미디를 많이 보나 봐요. 그쵸?"라고 묻자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네"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심형래는 "우리 꼬마들 내 이름이 뭐죠?"라고 묻자 "칙칙이"라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10일 심형래는 "요즘 어린이들이 와서 사인해 달라고 하면 제가 깜짝깜짝 놀란다. 어떻게 아냐고 물으면 '띠리리리~ 영구 없다'와 '내일은 챔피언 칙칙이'를 유튜브에서 봤다고 하더라. 유튜브를 통해서 초등학생들이 80년대 코미디를 어떻게 찾아서 봤는지 그 사실 자체가 신기하고 80년대 유머 코드를 지금 어린이들도 좋아해 준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유튜브는 우리 개그맨들이 새롭게 도전해야 할 동영상 플랫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성화는 개그맨 김학래의 중국집 주방에서 채화돼  첫 번째 주자 강성태 수영구청장, 두 번째 주자 이종수 무학 사장, 세 번째 주자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네번째 주자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그리고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주자로 심형래가 등장했다. 

제6회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은 지난 8월 24일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부코페'는 내년에도 막강한 공연들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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