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10 14:42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5월 25일 메르코수르 4개국 장관들과 한-메르코수르 TA 협상 개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 4개국과의 무역협정(TA) 제1차 협상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베네수엘라 5개국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으로 한-메 TA 협상은 회원국 의무 불이행으로 자격 정지 상태인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4개국과 진행하게 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는 김기준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메르코수르는 우루과이 발레리아 수카시) 외교부 국장(의장국 수석대표) 등 4개국 수석대표 및 관계부처로 구성된 각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전자상거래, 위생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경쟁, 정부조달, 지속가능발전, 협력, 분쟁해결, 총칙 등 모든 분야의 협상이 심도 깊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남미지역 인구의 70%(2억9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의 76%(2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신흥시장으로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다. 이에 높은 관세‧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한-메르코수르 TA 체결을 통해 남미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특히 향후 한-메르코수르 TA 체결 시 기존 북미 및 일부 중남미지역과의 FTA를 남미까지 확대해 미주지역의 대부분을 연결하는 FTA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상품·서비스·투자, 규범 및 비관세장벽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남미시장 접근성 개선을 추구하고 협상과정에서 산업계 입장을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준 산업부 자유무역협정 교섭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메르코수르 국가들과의 TA로 남미 시장 교역과 환경을 개선해 우리 기업의 수출증대와 투자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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