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10 15:30

현지 딜러 브랜드 홍보 및 사업계약 체결…"제4의 수출시장 육성"

팀 스미스(가운데) 쌍용차 호주법인장 등 호주법인 관계자들이 쌍용차 홍보부스에 전시된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는 호주 직영 해외판매법인 설립을 앞두고 호주자동차딜러협회(AADA)가 주최하는 전국딜러대회에 참가해 판매네트워크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4일과 5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호주자동차딜러협회(AADA) 전국딜러대회에 참가했다.

AADA 전국딜러대회는 매년 호주 전역 1000여개의 자동차 딜러들이 참석하는 호주 최대 딜러 행사다. 올해는 ‘자동차 파괴 시대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전기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쌍용차는 행사장에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등 차량을 전시하는 한편 행사장을 찾은 딜러 및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 및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특히 오는 11월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이 호주에 설립되는 만큼 이번 자리는 공식적인 법인 출범에 앞서 업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지 딜러들과의 사업계약 체결을 통한 새로운 판매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의 장이 됐다.

딜러들 역시 최근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 및 SUV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한국의 SUV전문기업인 쌍용차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쌍용차는 직영 판매법인 설립 및 현지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마케팅부터 판매, 고객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호주를 유럽 및 남미, 중동에 이은 제 4의 수출시장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호주에 설립하기로 한 쌍용차에 대한 현지 딜러들이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호주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호주자동차 시장에 적합한 효율적인 마케팅 및 판매 전략을 실행하는 등 성공적인 호주시장 안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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